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는 천안시가 민간사업자와 손잡고 추진하는 미래도시사업으로, 경관이 뛰어난 저수지 변에 최고 65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과 45층 안팎의 주상복합 16개동 등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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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건설업계 및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천안시가 업성저수지 일대 국제비즈니스파크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 대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모했다.
대우건설(출자지분 15%)이 주도하는 이 컨소시엄은 상위권 건설사 및 지역업체, 금융사 등 19개 업체가 참여했다. 건설사는 대우건설을 비롯 현대건설(000720)과 SK건설, 두산건설(011160), 대우자판건설(각 6%) 및 코오롱건설(003070), 한화건설, 계룡건설(013580), 신동아건설, 금호산업, 고려개발, 한라산업개발 등이 손을 잡았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산업은행(12%), 다올부동산신탁(2%)이 지분출자를 통해 사업에 참여키로 했으며, 지역 건설업체인 도원이앤씨, 한성개발, 신진종합건설, 한림건설, 우석건설 등도 포함됐다.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은 사업제안서 제출 직전에 포기했다. 천안시 측은 심사를 통해 다음주 중 최종적으로 민간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금까지 추진된 공모형 PF개발사업 중 최대 규모이고, PF방식으로 공모되는 첫 도시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6조-8조원으로 예상되며 사업부지 매입비만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사업지 중심부에는 65층(290m 예상)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선다. 이 초고층빌딩에는 비즈니스호텔과 서비스드 레지던스, 프리미엄급 오피스가 들어선다.
또 45층안팎 높이의 주상복합 16개동 총 3000가구가 공급되며, 일반아파트는 8600가구, 단독주택은 400가구가 공급된다. 천안시는 전체 사업부지의 13%수준인 주거시설 부지에 1만2000여 가구를 지어 3만3000여명 가량의 상주인구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