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버핏, 로이드 통합 난관에 봉착

  • 등록 2005-07-15 오후 12:02:28

    수정 2005-07-15 오후 12:02:28

[edaily 조용만기자] 버핏과 그가 운영하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로이드 통합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지주회사(캐피탈 인슈어런스 홀딩스)에 3350만파운드 (5900만달러)를 투자, 지분 25%를 취득하기로 합의했다. 버핏은 또 캐피털 인슈어런스에 3000만파운드의 재보험도 제공해왔다. 로이드는 한해 보험금이 150억파운드에 달하고 있지만 계열사들이 나눠져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에 따라 로이드의 베테랑인 마이클 웨이드가 캐피탈 인수어런스를 설립, 통합작업을 추진해왔다. 통합계획에는 1억2500만 파운드 규모의 주식을 발행,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비상장 보험사인 유클리디안을 해서웨이의 신용보증을 통해 매입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장기적으로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본금 규모 15억~20억 파운드의 그룹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계획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영국의 기관투자가들이 신주발행에 투자하지 않았고, 인수를 추진했던 업체들마저 냉담한 반응을 보임에 따라 통합계획은 낮관에 부딪혔다. 통합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클 웨이드는 "우수한 영업성과를 보이고 있는 보험사들에게 우리가 추진하려고 하는 바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이 실수"라면서 "통합의 논리와 추진방법은 여전히 유효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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