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비상권한 사용해 대만에 6600억원 규모 무기 지원"

로이터 "바이든 대통령 직권으로 대만에 무기 지원"
10억달러 대만 안보 지원 자금에서 첫 집행
  • 등록 2023-05-07 오후 6:58:52

    수정 2023-05-07 오후 6:58:5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상권한을 사용해 대만에 5억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무기를 보낼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잉사가 최근 대만에 판매한 미국제 하푼 미사일. (사진= AFP)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는‘대통령 직권(PDA)’을 발동해 대만에 무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PDA는 의회 승인 없이 미국이 타국에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한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30차례 이상 PDA를 사용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의회가 2023회계연도 예산에 총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대만 안보 지원 자금을 책정했는데 이번 대만 지원을 위해 처음으로 이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의 대만 지원계획에 강력 반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무기 지원이 대만을 한층 더 ‘화약통’으로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토니 블링컨 외무장관, 존 케리 백악관 기후특사 등이 중국 방문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보내는 것을 보면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7일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이 지원할 무기가 비대칭전력 무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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