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 미세도식수술은 암 조직과 정상 피부의 경계를 현미경으로 확인해 이를 지도화하고 암 조직만을 정밀히 추적해 절제하는 수술이다. 일반적인 광범위 절제술과 달리 암 조직 주변의 정상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제하며, 완치율이 높아 현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피부암 제거술로 알려져 있다. 또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특히 얼굴 부위의 피부암 치료에 큰 장점을 지닌다.
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는 2020년 3월 개원 시부터 모즈 수술을 실시했다. 피부과는 병리과와 협업해 종양 주변 조직의 정밀한 판독을 실시간으로 요하는 모즈 수술에 국내 최초로 디지털 병리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정밀히 종양의 위치를 파악하는 동시에 수술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2월 디지털 병리 적용 모즈 수술 50례를 달성했으며, 그 학술적 가치 또한 인정받아 관련 연구가 Yonsei Medical Journal(YMJ) 최근 특별지에 등재됐다.
병리과 홍순원 과장, 최윤정 교수는 “디지털 병리 적용 모즈 수술을 50례 실시한 것을 계기로 디지털 병리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 보다 많은 병원에서 도입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실시간 디지털 병리를 대폭 적용하기엔 여건상 부족함이 있지만 긴급성 및 수가와 같은 제반 문제들이 잘 해결돼 점차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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