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한국을 글로벌백신 허브로…전임상 서비스 제공”

BIG3 추진회의 “백신·신약개발 전임상 지원제 항구화”
“합성생물학 기술 주목…공공 K-바이오파운드리 구축”
  • 등록 2021-10-08 오전 10:34:15

    수정 2021-10-08 오전 10:34:15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인공세포 원천기술 등 합성생물학 핵심기술을 선제 확보하고 백신·신약 개발에 대한 전임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서 열린 제15차 혁신성장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에서 “코로나 계기로 백신 자체 개발과 함께 우리나라를 글로벌백신 허브화한다는 목표 하에 강력 추진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판교는 바이오 산업의 메카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백신 자체 개발을 선도하는 중이어서 이번 회의 장소로 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합성생물학 생태계 조성, 백신·신약개발 전임상 생태계 조성, 바이오 통관 제도 개혁 등을 논의한다.

유전체를 합성해 생명시스템을 만드는 합성생물학 기술은 바이오산업 전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정부도 합성생물학을 집중 육성해 바이오제품 생산 시간·비용은 절반, 혁신신약·소재 연구개발 효율은 두배로 높일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인공세포 설계·제조 원천기술, 바이오제조공정 혁신요소 기술 등 합성생물학 핵심기술을 선제 확보하고 합성생물학 전과정을 고속·자동화할 정부 주도 ‘K-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할 것”이라며 “전문인력 양성, 기술활용을 위한 유전자변형생물체법 같은 법제도 보완 등 생태계를 조성하고 제품 개발과 창업 활성화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시작한 백신 등 전임상 지원 제도는 전임상시험통합시스템으로 항구화해 벤처기업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바이러스 연구자원센터, 영장류 실험시설 등 연구인프라도 추가 구축한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 벤처기업 등에 맞춤형 원스톱 전임상 서비스를 제공해 백신·신약개발 후보 물질이 신속한 전임상을 거쳐 조기 임상 진입토록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커짐에 따라 신속한 수출입 통관은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다.

홍 부초이는 “의약품 원부자재 등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바이오의약품 임상물품 보세공장 반입, 보세공장 활용 사전컨설팅 등 보세공장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K글로벌 백신허브의 한 축인 생산역량 확충을 적극 촉진하고 바이오의약품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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