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새롭게 문을 연 대전 유성시외버스정류소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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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이 40년 만에 새둥지로 옮기고, 새로운 유성시대를 예고했다. 대전시는 봉명동의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이 인근 구암동으로 이전하고, 1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新)유성시외버스터미널은 구암동에 지상 1층, 부지 2800㎡, 건물면적 496.49㎡ 규모로 매표실과 대합실, 부대·편의시설 등이 들어섰다. 그간 유성의 교통 혼잡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버스 승차 공간은 7개로 늘어나고, 하차장과 버스대기장소까지 갖춰 이용객은 물론 도심 차량 소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존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은 하루 평균 2000여명이 이용하는 곳으로 시설이 노후화되고 장소가 협소해 이용이 불편했다. 또 유성IC, 유성시장, 유성온천역 등 대중이용 시설이 밀집된 곳에 위치해 상습적인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의 이전요구가 지속돼 왔다.
이에 대전시는 지난해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시까지 유성시외버스정류소 임시이전을 결정하고, 지난달 공사를 완료했다.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은 12개 운송사가 25개 노선에 대해 하루에 250편 운행한다. 이번에 문을 연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은 유성복합터미널 완공까지 5년 정도 사용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이 시설이 협소하고 낡아서 이용시민들의 불편이 컸던 게 사실인데, 새 정류소로 이전해 쾌적하고 편리하게 시외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은 1967년부터 지난 40여년간 동서울과 천안, 공주방면 등 25개 노선의 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