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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인 디에스한남은 4년 임대 후 분양전환 방식의 ‘나인원 한남’ 아파트 청약 접수를 7월 2일 받고, 5일 당첨자발표, 9~11일 계약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상 5~9층, 9개동에 총 341가구(전용면적 206~273㎡) 규모다.
임대 보증금은 전용면적별로 △206㎡형(174가구) 33억~37억원 △244㎡형(114가구) 38억∼41억원 △273㎡형(43가구) 45억원 △244㎡형(펜트하우스·10가구) 48억원이며, 여기에 월 임대료 70만~25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내년 11월 준공에 맞춰 임대로 들어가 살다가 4년 뒤 분양받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청약 절차를 통해 선정된 임차인에게는 분양 전환 우선권이 주어지며, 2023년 11월께 분양 전환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나인원 한남의 분양가는 준공시점의 평가가격 이하로 제시되기 때문에 인근 ‘한남더힐’처럼 임대기간 중 시세 상승에 따른 분쟁의 소지도 없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나인원한남 설계는 국내 공동주택 메이저 설계사인 ANU와 세계적인 건축설계 회사인 SMDP 수석 디자인 겸 최고경영자인 스콧 사버가 맡았다. 조경 설계의 거장인 일본의 사사키 요우지가 조경 설계에 참여했으며, 국내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인회사인 B&A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배대용 소장이 직접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았다.
단지 내에는 중앙공원과 연계해 1㎞ 길이의 순환 산책로가 조성된다. 실내수영장과 실내골프장, 피트니스, 프라이빗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주차장에는 광폭 주차공간( 2.7m×5.5m 규모)이 가구당 평균 4.67대로 주어지며, 복층 및 펜트하우스에는 별도의 지정 차고와 전용 창고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원전시설 수준에 버금가는 규모 7.0 내진 설계도 눈길을 끈다.
디에스한남 관계자는 “선임대 후분양 방식으로 변경했지만 상위 1%를 위한 최고급 주택 건설 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분양을 기다렸던 대기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임대 및 분양 전환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운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