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분양으로 전환한 ‘나인원한남’ 내달 2일 임차인 모집

전용면적 206~273㎡ 총 341가구 공급
7월 2일 청약, 5일 당첨자 발표, 9~11일 계약
보증금 33억~48억원에 월 임대료 70만~250만원
4년 임대 후 임차인에게 분양전환 우선권 부여
  • 등록 2018-06-25 오전 9:08:07

    수정 2018-06-25 오전 11:28:26

‘나인원 한남’ 조감도.
[이데일리 박민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를 피하고자 결국 후분양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한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이 내달 2일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

시행사인 디에스한남은 4년 임대 후 분양전환 방식의 ‘나인원 한남’ 아파트 청약 접수를 7월 2일 받고, 5일 당첨자발표, 9~11일 계약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상 5~9층, 9개동에 총 341가구(전용면적 206~273㎡) 규모다.

임대 보증금은 전용면적별로 △206㎡형(174가구) 33억~37억원 △244㎡형(114가구) 38억∼41억원 △273㎡형(43가구) 45억원 △244㎡형(펜트하우스·10가구) 48억원이며, 여기에 월 임대료 70만~25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내년 11월 준공에 맞춰 임대로 들어가 살다가 4년 뒤 분양받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청약 절차를 통해 선정된 임차인에게는 분양 전환 우선권이 주어지며, 2023년 11월께 분양 전환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나인원 한남의 분양가는 준공시점의 평가가격 이하로 제시되기 때문에 인근 ‘한남더힐’처럼 임대기간 중 시세 상승에 따른 분쟁의 소지도 없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임대 아파트로 공급되는 만큼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별도의 나인원 한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며 “4년 임대 기간 동안 취득세와 보유세 등 각종 세금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나인원한남 설계는 국내 공동주택 메이저 설계사인 ANU와 세계적인 건축설계 회사인 SMDP 수석 디자인 겸 최고경영자인 스콧 사버가 맡았다. 조경 설계의 거장인 일본의 사사키 요우지가 조경 설계에 참여했으며, 국내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인회사인 B&A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배대용 소장이 직접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았다.

단지 내에는 중앙공원과 연계해 1㎞ 길이의 순환 산책로가 조성된다. 실내수영장과 실내골프장, 피트니스, 프라이빗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해외 고급 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 외부인 출입제한 시스템)도 적용된다. 입주민들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4단계 보안체계와 원패스 출입통제 시스템이 적용되며 층별 단독 엘리베이터 사용으로 철저한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다.

지하주차장에는 광폭 주차공간( 2.7m×5.5m 규모)이 가구당 평균 4.67대로 주어지며, 복층 및 펜트하우스에는 별도의 지정 차고와 전용 창고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원전시설 수준에 버금가는 규모 7.0 내진 설계도 눈길을 끈다.

디에스한남 관계자는 “선임대 후분양 방식으로 변경했지만 상위 1%를 위한 최고급 주택 건설 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분양을 기다렸던 대기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임대 및 분양 전환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운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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