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과학 모회사 에이프로젠, 코스닥 상장 본격 추진

이달 중 상장 예비심사 청구… 바이오시밀러 임상 진행
  • 등록 2016-05-12 오전 9:53:39

    수정 2016-05-12 오전 9:53:3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슈넬생명과학(003060) 모회사인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이 본격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공모자금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프로젠은 이달 중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확보되는 공모자금은 휴미라·아바스틴·어비툭스 등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의 독자 임상개발에 사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본 니찌이꼬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바이오시밀러까지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내년말까지는 오송에 위치한 연간 2000kg의 바이오시밀러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오는 완공할 예정이다. 생산량은 레미케이드 기준 2000만병 규모다. 건설자금은 이미 대부분 확보했다.

이번 상장은 일본 니찌이꼬제약 도움 없이 막대한 임상개발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자금력이 부족해 진행하게 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해외 대형 제약사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규모 임상개발 자금을 확보해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한국 벤처기업이 해외 바이오시밀러 대기업과 경쟁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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