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80만대 이상 판매.. 질적성장 지속”-기아차 컨콜(상보)

“하반기 美 쏘울, 국내 K3 터보·디젤 출시”
  • 등록 2013-07-26 오전 11:31:40

    수정 2013-07-26 오전 11:31:4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올해 판매목표인 275만대를 넘어 28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성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주우정 기아차 재무관리실장은 26일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7월 이후 광주공장 시간당 생산대수(UPH)가 58대까지 늘어나는 등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당초 계획보다 많은 280만대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2분기 주간연속 2교대가 안착하고 해외공장 생산도 호조를 보이며 물량이 1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25% 판매증가세를 보인 중국에서도 올해 초 세웠던 목표인 50만대를 넘어 최소 52만~53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박한이 재경본부장은 “중국 대도시 구매제한 정책도 해당 대도시의 판매비중이 16%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상반기 K3·K7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데 이어 신형 쏘울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 판매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는 수입차에 대응하고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K3 디젤과 터보 등 중소형 모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공장 생산률 향상과 제값받기 노력 등으로 수익성을 지난해 수준(영업이익률 7.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환율 상황도 우호적”이라며 “달러·원 환율을 1110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일부 외부 기관에선 1124원으로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당분간 추가적인 증설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본부장은 “내년 3~4월쯤 연산 30만대의 중국 3공장을 가동한 이후 추가적인 공장신설 계획은 없다”며 “기존 공장의 가동률을 최대한 높이면서 질적 성장을 꾀해 앞으로의 체력을 많이 비축하겠다”고 말했다.

주우정 실장은 “상반기 총 유동성은 5조9000억원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위기상황 대처 계획에 따리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효율적인 투자 기회가 오면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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