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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이 배치했던 탄도미사일에 대해 계속 추적해왔다”며 “자세한 내용은 정보사항이라 공개할 수가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군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신호가 중단된 사실을 인정하고 미사일이 완전히 철수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당시 청와대와 국방부 등은 즉각 “북한이 여전히 발사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의 감시태세에도 변동이 없다”고 반박했었다.
군 관계자는 “예전부터 북한이 미사일을 완전히 철수하면 그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었다”며 “지금도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당초 무수단 미사일은 지난달 10일 전후로 발사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사정거리가 3000~4000km에 달하는 중거리 미사일이며, 이는 미국 영토인 괌까지 도달할 수 있는 성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