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발 재정위기 확산 우려감에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국가 지자체의 매도세에 눌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주말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탈리아 16개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다고 밝혔으며 이탈리아 은행주들은 시장에서 급락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시황분석팀장은 "이탈리아 은행에 대한 무더기 전망 하향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팀장은 "이는 상황이 그만큼 안 좋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리스 문제의 조기 해결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보다 선물시장에서 보다 강하게 팔고 있다. 8588계약, 금액으로는 1조1695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한 매물 출회를 자극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에서 2542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되고 있으며 비차익거래도 128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업종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주의 선전에 힘입어 운수장비 업종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포스코(005490)와 현대중공업(009540) 롯데쇼핑(023530) 등이 모두 1% 넘게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주가 상승 반전에 성공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전력(015760)이 1%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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