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반도체사업부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9조18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조9600억원보다 감소한 1조64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7.9%로 전년동기 대비 5.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2조95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시스템LSI 역시 모바일 기기 시장 성장에 따라 모바일향 프로세서 등 전 제품군의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D램 가격의 비수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성수기를 위한 완제품 제조사의 재고비축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낸드플래시와 시스템LSI 사업도 모바일 수요 확대로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미세공정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리더십을 앞세워 프리미엄급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스템LSI 사업에서도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를 본격적으로 양산하는 등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사업의 거래처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삼성 LCD도 1분기 적자..`2009년 이후 처음`
☞[스톡톡스]삼성電, 무난한 1Q..`앞으로에 주목`
☞[스톡톡스]"삼성電, 1분기 휴대폰 서프라이즈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