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내년 실적 악화 우려에 또 `휘청`

UBS證 "D램 가격이 인하로 주가 하락 리스크"
주가 단기 조정 가능성..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일 수도
  • 등록 2010-12-07 오전 11:14:48

    수정 2010-12-07 오전 11:23:5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하이닉스가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또 다시 불거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11시13분 현재 하이닉스(000660)는 전일보다 2.09% 떨어진 2만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다른 IT주들과 동반 상승세를 타며 2% 넘게 올랐지만 그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모습이다.

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005930)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034220)LG전자(066570)도 1%대로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날 하이닉스의 약세와 관련, UBS증권의 `매도` 의견 리포트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UBS증권은 이날 "지난 두 달간 PC D램 가격이 39%나 하락했음에도 하이닉스의 주가는 오히려 10%나 올랐다"며 "내년 1분기에도 D램 부문 영업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지난 분기보다 27% 하락할 것으로 보여 2012년 하반기까지는 실질적인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고 해도 지속적으로 실적 하향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단기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하향 조정 보고서들이 자꾸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주가가 이를 반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관들을 중심으로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 같다"며 "당분간 실적 예상치가 줄어드는 과정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금이 오히려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UBS의 전망처럼 내년 1분기 하이닉스가 D램 부분에서 영업 손실을 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반도체는 사이클 사업이기 때문에 실적이 나빠지거나 둔화될 때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송명섭 애널리스트 역시 "설령 내년 1분기에 적자가 난다고 해도 하이닉스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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