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기업 불편 해결하려고 작심하고 있다"

첫 국가경쟁력강화회의 개최..산업단지 인허가 기간 단축 추진
  • 등록 2008-03-13 오전 11:19:37

    수정 2008-03-13 오전 11:19:37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첫 국가경쟁력강화회의에 참석, "정부가 기업에게 불편 주는 것을 하나하나 해결하려고 작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과거에 공장 단지를 짓는데 평균 30개월이 넘었다"며 "어떤 분이 땅을 사서 허가받아 공장 짓는다고 하면 지금 시작하면 자칫하면 내 임기 안에 착공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이어 "인수위때 30~40개월 걸리던 기간을 6개월에 할 수 없겠느냐 하는 목표로 검토했다"며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지만)현재 규정을 다 두고도 공직자들이 생각만 바꾸면 상당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 공무원들의 생각과 자세를 변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최근 유가 급등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국민들이 위기감을 못 느낀다"며 "소비자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기름값 오르고 원자재값 오르는 것은 산유국이 아니면 누구나 다 같은 조건"이라며 "오히려 이럴 때 크게 변화를 가져와서 기회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이날 처음으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매월 1회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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