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외국인 매도..20일선 돌파 실패(마감)

  • 등록 2000-10-06 오후 4:23:20

    수정 2000-10-06 오후 4:23:20

거래소시장이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강하게 받으며 좁은 밴드내에서의 움직임을 보였다. 600선의 강력한 하방 경직성은 확인했지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없이는 20일선의 저항을 뚫기 어렵다는 한계도 확인시켰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전날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매도물량을 내놓았고, 이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소화해 내는 양상이었다. 주말효과가 나타나며 각 매매주체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3시까지 소폭 하락했다가 장 막판 기관 매수에 힘입어 결국 전날보다 2.06포인트 오른 608.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과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를 주로 파는 대신 한전과 한통, 포철 등 민영화관련 대형주들을 주로 매수했다. 오후 들어서는 매도물량을 줄이고 소폭 순매수했다. 총 190억원 순매도로 마쳤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22만1000주(421억3000만원), 현대전자 14만3000주(21억8000만원) 등을 순매도하면서 대우중공업, LG화학, 대덕전자, 주택은행 등을 주로 매도했다. 한빛은행, 하나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주와 LG건설,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또 개인은 제약주와 재무구조 우량주 등을 선별적으로 매수했지만, 매기를 코스닥으로 옮겨갔다. 총 40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매수를 비롯해 629억원 순매수했다. 투신과 은행, 증권, 종금은 각각 284억원, 23억원, 212억원, 86억원씩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수는 898억원, 매도는 158억원으로 총 7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외국인이 매도물량을 내놓은 삼성과 현대전자가 각각 1.01%, 1.19% 하락했다. 그러나 5.42% 오른 한국통신을 비롯한 한전, 포철 등 민영화 대표주의 강세는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한전과 포철도 강세를 보였고, SK텔레콤도 장중 내내 플러스를 유지했다. 제약업종이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바이오칩에 덩달아 상승했다. 이틀간의 조정을 거친 후라 상승종목이 슬림화되는 모습이었다. A&D관련주로 꼽히는 대일화학과 유유산업(2우B) 등 2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수도약품, 한미약품, 상아제약, 광동제약 등이 상승했다. 반면 영진약품이 하한가, 근화제약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어업, 화학, 고무, 비철금속, 철강, 도매, 운수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수는 상한가 31종목을 포함해 306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9종목을 비롯해 총 517종목이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총 3억6962만주, 거래대금은 1조9734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다소 줄어든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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