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25원까지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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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0.2원)보다 4.45원 오른 1324.6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8.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0.2원)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2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가파르게 오르며 1325원까지 상승했다.
전날 일본 국채 2년물 금리는 장중 마이너스(-) 0.0056%의 저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금리인상을 하지 않고, 현재의 통화 완화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5엔 후반대까지 오르며 엔화 약세를 이어갔다. 현재는 145엔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905엔대까지 떨어지며 8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2.6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억원대를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