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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1일 전씨는 SBS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에 출연해 문자 전문을 공개했다.
그는 “할머니는 굉장히 열렬하게 할아버지 입장을 대변해 말씀하셨다”면서 “할아버지같이 강력한 지도자가 있어서 한국이 발전해 살 수 있는 것이라고 (할머니가) 하셨다”고 전했다.
이 여사는 “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충격을 받아 살아갈 의욕을 잃었었다. 할머니를 보러 여러 번 찾아왔는데도 만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비상시에 쓰려고 모아뒀던 금붙이와 은붙이를 모두 팔아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는 명문 대학을 졸업시켜 놨더니 마약에 손을 대고 해롱대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하느냐”고 손자를 나무랐다.
전씨는 ‘최근 할머니와 소통한 적이 언제냐’는 질문에 “소통다운 소통을 한 적은 없다. (할머니가) 형과 저를 초대한 그룹 채팅방에서 전화를 거셨다. 근데 두려움 때문에 전화가 오는데도 못 받았다”고 답했다.
동시에 “어떻게 보면 할머니도 정말 잘못된 거짓을 사실로 알고 있는 피해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할머니도 언젠가는 돌아가시기 전에 망월동 묘지든 구묘지든 지금 있는 피해자분들 다 찾아뵙고, 할머니가 이때까지 모르시던 새로운 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희망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