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론스타 사건' 핵심인물 스티븐리 검거…인도청구 17년만

법무부 "미국과 긴밀 협조해 신속 송환할것"
  • 등록 2023-03-05 오후 7:36:21

    수정 2023-03-05 오후 10:00:33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론스타 사건’ 핵심 인물인 스티븐 리(Steven Lee·54세)가 지난 2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체포됐다.

5일 법무부는 “작년 법무부는 새 지휘부 구성 후 론스타 사건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고, 법무부 차관이 지난 2월 ‘아·태 지역 형사사법포럼’에서 미국 법무부 고위급 대표단과 양자회의를 개최해 스티븐 리 범죄인인도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했다”며 “그 후 실무진은 스티븐 리의 최신 소재지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등 미국 측과 적극 공조해 인도 청구 17년 만에 검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어 “미국 측과 긴밀한 협조하에 인도 재판을 진행해 스티븐 리를 신속하게 송환할 것”이라며 “국외로 도피해 사법 정의를 회피하고 있는 범죄인들을 끝까지 추적해 신병을 확보하고 송환하는 데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븐 리는 2005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인수해 엄청난 차액을 남기고 되판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검찰은 2006년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지만 스티븐 리가 미국으로 도주하면서 미제로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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