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훈련 지속 실시 '재난안전통신망' 이용 활성화

'이태원 참사' 중대본 서면 브리핑서 밝혀
행안부,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해 밀집도 모니터링
지역축제 안전점검 8곳 중 4곳 마쳐
  • 등록 2022-11-11 오전 9:46:32

    수정 2022-11-11 오전 9:46:32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김성호(사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11일 ‘이태원 참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 현장에서 재난관리기관 간 상호통신이 미흡했던 재난안전통신망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운영매뉴얼에 맞게 활용되지 않은 원인을 파악한 후, 현장중심의 교육과 사용기관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재난안전통신망 이용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행안부)
김성호 본부장은 ICT기반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해선 “어제(10일) 행안부장관 주재로 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군중 밀집 인파사고 예방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민관 합동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 기반 위치신호데이터(유동인구), 교통기관의 대중교통데이터 등을 활용한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과 논의 결과를 토대로 다중밀집 인파를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빠른 시일내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 위치신호데이터와 대중교통 빅데이터를 행안부 GIS상황관리시스템과 내년까지 연계·구축한다. 또 지자체 CCTV·드론영상의 밀집도를 자동 분석하는 기술 개발(2023~2024년)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장인파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지자체에서 GIS상황판을 통해 밀집도(주의, 경계, 심각)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위험 밀집 지역이 감지되면 지자체 상황실에서는 경찰·소방에 알리고, CCTV 등을 통해 현장상황을 확인 후 밀집 인파에 재난문자 등 발송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지난 3일부터 진행한 지역축제 안전관리 정부합동점검 결과도 공개했다.

김 본부장은 “점검대상 8곳 중에 4곳의 점검을 완료했고,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과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해당 지자체에 개선 조치를 권고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4곳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이 발표한 오전 9시 기준 사망자는 외국인 26명을 포함해 총 156명, 부상자는 중상 33명 포함 총 198명이다. 외국인 사망자 1명이 이날 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며, 남은 2명은 일정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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