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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강철 교량상은 ECCS가 2년마다 시상식을 개최해 수여하는 상이다. 뛰어난 기술로 완성된 유럽 곳곳의 강철 교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정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차나칼레대교는 앞서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8년 4월 착공해 총 48개월간 공사 끝에 준공했다. 총 길이가 3563m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현수교의 기술력 순위는 주경간장의 길이로 결정된다. 차나칼레대교는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m)를 밀어내며 세계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차나칼레대교 건설 과정에서 프랑스 에펠탑(320m), 일본 도쿄타워(333m)를 뛰어넘는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334m)을 설치했다. 또 세계 최고의 초고강도 케이블부터 초대형 앵커리지와 케이슨은 물론 특수 제작한 비행기 날개 모양의 상판을 사용하는 등 각종 첨단 공법을 통해 K건설의 뛰어난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였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국산 자립 기술과 자재로 완성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세계에서 기술력을 지속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No.1 기술력과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