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예린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현충원을 참배한 뒤 퇴임 연설을 끝으로 임기를 종료한다.
| 문재인 대통령이 5월 3일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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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비서관은 5일 MBC라디오와 KBS라디오에 출연해 임기 종료를 나흘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6시 퇴근을 위해 관저에서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걸어서 나올 예정이다. 그간 역대 대통령들이 퇴임 전날 현충원을 찾은 것처럼 문 대통령도 이날 현충원을 참배한 뒤 별도의 퇴임 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탁 비서관은 “많은 분이 퇴근길 마중을 오시지 않을까 싶어서 청와대 정문부터 분수대까지 내려가며 인사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짧게 소회도 밝힐 계획”이라며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외교 행사도 있어서 마저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교 행사가 정확히 며칠에 열리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청와대 내부 전산망이 끊겨 모든 보고를 수기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벌써 끊겼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집무실 이전 문제가 있어 본래 정권교체기에는 리셋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윤 당선인 측이 10일부터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현재 개방 개방 상태와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며 “같은 방식인데 가이드만 없어지고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전면 개방이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