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하루 평균 5.6회 거짓말"

  • 등록 2018-01-03 오전 10:04:12

    수정 2018-01-03 오전 10:04:12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까지 하루 평균 5.6건의 ‘거짓말 또는 오도된 주장’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인터뷰와 연설 등을 ‘팩트 체커’(Fact Checker)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347일의 집권 기간 중 1950건의 ‘거짓말 또는 오도된 주장’을 펼쳤다고 밝혔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는 실패했다’라는 주장을 61차례 반복했다. 그러나 미 의회예산국(CBO)은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줄지 않아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자신이 내세운 감세안이 “사상 최대”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재무부는 법인세를 35%에서 21%로 인하하고 상속세 면제를 확대하는 등의 이번 감세의 규모는 역대 8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미국이 최고의 법인세를 내고 있다”, “미국이 세계 최대의 과세국가이다”,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라는 주장도 거짓말이거나 과장된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도 30분간 24개의 엉터리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내놨다”며 “이같은 주장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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