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화재에 취약한 ‘지하주차장 없는 노후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총 493곳 중 68곳(13.8%)이 소방차 통행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1곳(20.5%)에는 소방차 전용 주차구획선이 표시돼 있지 않았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신속한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아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총 6184곳에 달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4일 발생한 쌍문동 아파트 화재를 반추해 소방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건물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들 건물들에 대한 소방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소방활동 장애대상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3일 발표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우선 소방차 전용 주차구획선이 없는 아파트 101곳은 신규 설치를 유도하고, 이곳에 세우는 차량에는 경고 스티커를 붙이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아파트 68곳과 재래시장 332곳에서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한다. 밤 9시 이후 야간 현지적응훈련도 벌여 역량을 키우고, 출동로 확보를 위한 소방차 통행훈련도 야간에 불시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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