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1200억 들여 연구소 짓는다..‘유도무기·위성 역량강화’

대전연구개발특수서 대전하우스 기공식 개최
현재 연구원 인력보다 향후 2배 가량 확대될 전망
유도무기 등 수출 위해 대량생산 능력 등 연구
  • 등록 2016-05-10 오전 9:17:49

    수정 2016-05-10 오전 9:17:49

[이데일리 최선 기자] LIG넥스원이 1200억원을 투자해 대전에 연구소를 신축한다. 정밀유도무기와 위성 등 우주항공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제품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LIG넥스원(079550)은 10일 오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새 연구소인 ‘대전하우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면적 4만2800㎡에 달하는 연구소는 내년 상반기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대한민국 자주국방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대전에 LIG넥스원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첨단 기술개발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자주국방이라는 기치 아래 모두가 단합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영후 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 김창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송석두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등 각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대전 연구소 건립을 통해 주력 사업 분야인 ‘유도무기 체계종합’ 부문의 역량과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새 연구소 건립에 따라 대전 연구소 연구원 인력은 현재 100여명에서 순차적으로 200여명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LIG넥스원은 대형 수출사업에 대비해 생산역량을 확대하고 위성 분야 등의 중장기 미래사업 참여를 위한 첨단시설을 연구단지 내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생산역량 확대를 위해 부품 국산화 등에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새 연구소는 국방과학연구소,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한 주요 협력업체들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회사 측은 주요 고객과의 유기적 협력과 근접 지원을 통한 국방 연구·개발(R&D)분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대전하우스가 완공되면 신규 고용창출과 대전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특구 내 입주한 여러 협력사들과 상생협력해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LIG넥스원은 1976년 설립 이후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현무’, ‘해성’, ‘신궁’, ‘천궁’, ‘홍상어’ 등 정밀유도무기와 각종 레이더·센서 등을 개발·생산해 우리 군의 전력 증강과 국가 안보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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