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CU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편의점 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드링크음료 판매가 전년 대비 33.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탄산음료·생수의 매출이 각각 15.8%, 14.0% 오른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편의점 음료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커피(6.7%)와 비교해도 5배나 높은 수치다.
선거기간 중 편의점의 드링크음료가 큰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자양강장,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 때문에 체력 소진이 많은 선거동원인력들에 의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원은 약 13만 명, 선거관리원은 약 45만 명에 육박했던 것을 감안했을 때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이번 총선 역시 선거일(13일)까지 이러한 경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CU 마포SK점을 운영 중인 박갑연 점주는 “하루 종일 주변 지하철역이나 대로변으로 선거운동원들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방문 고객수가 부쩍 늘었다”면서 “드링크 음료뿐만 아니라 빵, 생수, 목캔디, 아이스크림 등 다른 상품들 역시 대량구매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