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英업체와 손잡고 원격의료·영상감시 시장 공략

최근 영국 옥스헬스·베라시티사와 파트너십 체결
CCTV영상만으로 환자상태 파악가능 솔루션 개발
서버 없이 직접 저장 가능한 원스톱 영상감시 확보
  • 등록 2016-04-07 오전 9:36:07

    수정 2016-04-07 오전 9:36:07

김철교(왼쪽) 한화테크윈 사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옥스헬스사와의 협약식에서 조나단 슈발리에 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화테크윈(012450)이 유럽 업체들과 손잡고 글로벌 원격의료·영상감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세계적인 헬스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업체인 영국 옥스헬스(Oxehealth)사, 영상감시정보 저장솔루션 전문업체인 베라시티(Veracity)사와 현지에서 잇달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한화테크윈과 협약을 맺은 옥스헬스사는 호흡과 심장 박동수 등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테크윈의 고해상도 네트워크 카메라와 옥스헬스의 지능형 영상분석(Video Analytics)기술을 결합한 원격 헬스케어 모니터링 솔루션이 개발된다.

특히 개발에 들어간 솔루션은 기계와 인체의 직접적인 접촉 없이 CCTV에 촬영된 영상만으로 환자의 호흡과 심장박동을 원격으로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다. 기존의 헬스케어 기기들은 호흡과 심장박동 관리를 위해 특정센서를 장착하는 등 환자의 신체와 직접적인 접촉을 필요로 했다.

이 솔루션을 병원, 노인 요양시설, 교도소 등에 적용하면 보호 대상자들의 갑작스런 건강상태 변화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리자에게 즉각 알람을 보내는 등 빠른 상황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술은 이미 영국 국립의료원과 교도기관에서 임상 실험 중이다. 연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원격의료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45억달러의 시장 규모가 예상되는 등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협업을 통해 옥스헬스와 다양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교(오른쪽) 한화테크윈 사장과 어레스테어 맥레오드 베라시티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베라시티 본사에서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화테크윈 제공.
아울러 한화테크윈은 세계적인 영상감시정보 저장솔루션 전문업체인 베라시티 사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고성능 ‘영상감시정보 저장장치’와 ‘IP 변환기’등을 공급받고 본격적인 글로벌 중대형 네트워크 영상감시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테크윈은 자사의 네트워크카메라 및 통합관리 소프트웨어와 베라시티 사의 고용량, 저전력 저장장치인 ‘콜드스토어(COLDSTORE)’를 결합해 네트워크카메라에서 전송한 데이터를 서버나 NVR(Network Video Recorder)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저장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영상감시 솔루션’을 갖추게 됐다.

한화테크윈은 SI(System Integrator, 시스템 구축업자)에게 빠르고 간편한 고효율 저장 솔루션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영상감시 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화테크윈이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관공서, 학교, 병원과 같은 공공시설과 도시감시 등에 설치되는 중대형 영상감시 시스템 시장에서 안정적인 영역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 세계 영상감시 시장규모는 올해 약 19조원에서 2019년 약 26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테크윈은 국내 영상감시 시장 1위를 뛰어 넘어 글로벌 시장 석권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 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현재 영국 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추가 수주를 추진 중이다. 앞으로 유럽 지역은 물론 미주와 동남아시장 등 전 세계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토탈 시큐리티 솔루션을 갖춘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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