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7년 전쟁' 광복 70주년 다시보는 '징비록'

국립민속박물관 ''징비록'' 특별전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 류성룡이 남긴 책
9월30일까지
  • 등록 2015-08-11 오전 10:16:00

    수정 2015-08-11 오전 10:16:00

국보 제132호 징비록 초본(사진=국립민속박물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해방된지 70년.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광복 70주년을 맞아 5일부터 9월3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II에서 ‘징비록’ 특별전을 연다.

국보 제132호인 징비록은 조선 중기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이었던 서애 류성룡(1542~1607)이 7년여간의 전쟁기간 동안 선조를 보좌하며 민심을 수습하는 과정을 담은 책. 최근 드라마로 잘 알려졌지만 일반에 공개를 한 경우가 드물었다.

이번 전시에서 31일까지 징비록 초본을 특별 공개하며 류성룡이 징비록 초본을 작성할 때 사용했던 경상과 함께 류성룡과 각별했던 오리 이원익(1547~1643)종가 소장의 한글본 징비록(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45호)도 공개한다.

이외에 2종의 목판본 징비록과 책판, 그리고 목판본 징비록에 포함되어 있는 진사록,군문등록, 근폭집 초본(보물 제460호) 등도 함께 소개한다. 또한 선조가 류성룡을 영의정으로 임명한 교지와 류성룡이 도체찰사로서 사용했던 투구와 갑옷, 전쟁 중에 문서를 넣어 휴대했던유서통, 명나라 장수 이여송(1549~1598)이 류성룡에게 시를 써서 준 부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박물관 내 제3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풍산류씨 집안의 가족 이야기 ‘충효 이외 힘쓸 일은 없다’와 ‘징비록’ 특별전을 함께 보면 더욱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류성룡 집안의 이야기를 통해서 광복 70주년인 올해 가족과 국가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게끔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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