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민안전처(안전처)는 20일 해양수산부(해수부)로부터 세월호 인양 관련 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빠른 시일 내에 인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명석 안전처 대변인은 19일 통화에서 “내일 해수부로부터 세월호 인양 관련 기술 태스크포스 검토 결과가 올 것 같다”며 “자료를 검토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전처가 중대본 회의 날짜를 현재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회의가 이번 주중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제3차 실무협의회를 열고 이번 주 내로 세월호 인양 여부와 방법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중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인용 장관은 지난 9일 안전처 기자단 합동 인터뷰에서 “(기술 보고서를 전달 받으면) 가능한 빨리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1만 톤이 넘는 선체를 장비 2대로 쇠사슬 100개를 연결해 수심 40~50미터에서 끌어올릴 때의 위험성, 실패 가능성은 없는지, 추가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전처 기자단 합동 인터뷰를 했다. 사진 왼쪽은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 오른쪽은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사진=국민안전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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