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 1위 슈퍼컴퓨터에 D램 단독 공급

30나노급 4GB DDR3 모듈 8만여개로 324TB 메모리 구성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이어 슈퍼컴에도 그린 솔루션 채택
  • 등록 2012-07-25 오전 11:00:56

    수정 2012-07-25 오전 11:00:5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LRZ(Leibniz Supercomputing Centre) 슈퍼컴퓨터에 30나노급 그린 DDR3 DRAM을 단독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이어 고도의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을 요구하는 페타플롭스급(Petaflops: 초당 1000조회 연산처리) 슈퍼컴퓨터에 30나노급 4GB DDR3 RDIMM 모듈을 공급,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 시장 전분야에 그린 메모리를 공급했다.

슈퍼컴퓨터는 주로 과학기술연산에 사용되는 초고속 컴퓨터다. 주로 에너지 분야·기상예측·우주개발 등 첨단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과학기술 경쟁력에 대한 척도로 평가된다.

슈퍼컴퓨터의 순위는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에서 발표되며, 톱 500의 상위권에 오른 슈퍼컴퓨터들은 모두 페타플롭스급 이상의 연산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그린 DDR3를 공급한 LRZ의 SuperMUC 역시 2.89페타플롭스의 처리 속도를 가졌다. 현재 유럽 1위(전세계 4위)에 올라 있는 초고속 슈퍼컴퓨터로, 약 15만개의 코어와 8만여개의 4GB DDR3 서버 메모리로 324테라바이트(TB)(1테라바이트=1024 기가바이트) 메모리로 구성돼 있다.

김윤식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부문 구주총괄 상무는 “앞으로 글로벌 IT업체와 기술 협력을 확대하여 에너지효율성을 높인 그린 IT 솔루션을 고객과 함께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델 솔루션 센터(Dell Solutions Center) 및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센터(Microsoft Technology Center) 등과 함께 그린 메모리를 통해 고성능·고효율 그린 서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LRZ(Leibniz Supercomputing Centre) 슈퍼컴퓨터인 SuperMUC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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