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호 한나라당 중앙당 인권위원회 위원은 27일 광주경찰청을 방문해 "소설과 영화에서 (사건이) 과도하게 표현돼 국민감정이 격앙됐다"며 "공지영 씨에 대해서도 경찰이 조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한나라당이 절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주려고 꼼 기획을 시작하셨네요. 감사"라며 비꼬았다.
작가 이외수는 "공지영 작가 소설이 사실과 다르게 표현되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동서고금을 통해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기상천외한 주장이 있다"며 "큰일 났다. 나는 장외인간이라는 소설에서 달을 없애 버렸는데 CIA나 FBI가 출동하겠네"라며 비난했다.
민주당 의원들 역시 소신 있는 입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의 공지영 씨 조사요구는 프로크루스테스적 발성이다"라며 "한나라당의 이러한 태도야말로 국민의 감정을 격앙시키고 있다는 것을 진정 모르는 것인가. 어제 한나라당 인권위원의 문제 발언을 접한 국민들은 지금 공분의 도가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치 그리스 신화의 `프로크루스테스`처럼 자신의 침대에 맞추어서 사람을 늘이기도 하고, 팔다리를 자르기도 하는 아집과 편견에 다름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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