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식품기업 제너럴밀스가 프랑스 요플레 인수 전쟁에서 승자로 등극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제너럴밀스는 약 22억달러(16억유로)에 요플레 지분 절반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는 시장 전망치였던 14억유로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매각되는 지분 50%는 프랑스 사모펀드인 PAI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PAI는 지난 2002년에 2억유로에 이를 매입했다. 따라서 협상이 완료될 경우 PAI는 약 8배에 이르는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된다.
요플레 인수전에는 네슬레와 브라이트푸드, 사모펀드 등이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최종 승리는 이들보다 현금 동원 능력이 앞선 제너럴밀스가 차지하게 됐다.
제너럴밀스는 이미 지난 30년간 요플레 제품의 미국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판권 방어는 물론 향후 시장 확대에도 탄력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