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삼성전자(005930)의 태블릿PC `갤럭시 탭`을 사려고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소비자들은 갤럭시탭이 생각보다 가볍고, 잡았을 때 느낌(그립감)이 좋다고 평가했다. 인터넷 카페에서 아이패드와 비교한 글을 꼼꼼히 읽고 온 고객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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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이라 밝힌 한 고객은 "(아이패드보다) 디자인적인 면이나 터치, 동영상 기능에서 만족스럽다"며 "리더스허브는 실제 책을 보는 느낌이고, 음성으로 읽어 주는 부분도 기계적인 음성이 아니라 성우가 읽어주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주위에서 스마트폰으로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하는 것을 봤다는 한 고객은 "갤럭시 탭이라면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커서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휴대폰도 되면서 실제 내비게이션 크기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는 의견이었다.
스마트폰 구매를 포기하고 갤럭시 탭을 선택하는 고객들도 있었다. 화면이 넓고 커서 영상통화나 인터넷 사용 면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는 것. 회사원이라 밝힌 한 소비자는 "일단 화면이 크니 시원시원하고 반응속도가 빨라서 좋다"고 말했다.
물량이 들어오는 즉시 소진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문의고객은 많지만 제품이 없어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 스마트폰보다 더 관심이 뜨거운 것 같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명동 근처의 한 매장 직원은 "초반에 남성 구매율이 높았으나 점점 여성 고객 층도 구매율, 상담문의가 늘고 있다"고 귀뜸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대학생이나 30대 직장인들 문의가 많고, 직종별로는 보험설계사와 영업직 종사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대부분 `올인원 55요금제, 24개월 약정` 형태로 가입하고 있다는 것이 이 직원의 설명.
한편 갤럭시 탭은 지난 30일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서 10만대(누적 공급 기준)가 팔렸다. 개통 기준으로는 6만대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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