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위원장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G20 성공적개최를 위한 금융규제개혁 워크숍`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SIFI규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와도 관련이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FSB의 초점은 글로벌SIFI, 즉 세계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들을 규제하는데 맞춰져 있다"며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FSB와 G20 정상회의에서도 글로벌SIFI의 범위와 규제방식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가별 SIFI는 `국가별로 중요한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내용이 논의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우리금융지주 매각과도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FSB가 그동안 논의 대상이었던 글로벌 기준의 대형 은행들을 글로벌SIFI로 표현한 것은 절대규모는 작지만 개별국가에서는 대형은행으로 간주되는 은행들을 `내셔널SIFI`로 분류해 규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관련기사 ☞ 2010.09.28 13:26 대마불사 초대형은행(SIFI) 규제안 `윤곽`..연말께 확정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086790)가 합병할 경우 내셔널SIFI로 지정되기 때문에 합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우리나라 은행들은 외환위기 이후 단도리를 잘한 덕분에 대부분의 자본규제 기준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를 두고 `외환위기의 축복`이란 표현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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