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 日 미쓰이와 PP촉매 합작사 설립(상보)

자본금 200억원 규모..합작비율 50대 50
국내에 공장 건설..PP촉매 기술 확보
  • 등록 2010-10-05 오전 10:17:27

    수정 2010-10-05 오후 3:24:42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호남석유화학이 일본 미쓰이화학과 손잡고 폴리프로필렌(PP) 촉매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011170)은 미쓰이화학과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PP 촉매 합작법인 `호남미쓰이케미칼`을 설립하고, 한국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합작비율은 50대 50이다.

PP 촉매는 석유화학 기초화합물인 PP 제품 제조시 반응을 촉진시키는 물질로 일본 미쓰이화학, 독일 바스프, 미국 바젤 등 일부 글로벌 기업만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합작을 통해 PP 촉매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합작으로 PP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P 촉매 공장은 오는 201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호남석유화학 여수 3공장 내에 짓기로 했다. 연산 규모는 100톤이다.
 
현재 호남석유화학의 PP 연산 규모는 140만톤으로 국내 1위, 아시아 2위다. 지난 7월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인수하고, 우즈베키스탄 기업과 합작을 추진하는 등 PP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호남석유화학은 2018년 매출 40조원 달성을 목표로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기간 매출 200조원을 달성, 아시아 10대 그룹으로 부상하겠다는 롯데그룹 전략의 일환이다.

올해 들어서만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업체 타이탄을 1조5000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8월에는 탄소복합재 전문업체인 데크항공을 인수, 차세대 기능성 소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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