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골치"

불법·유해정보 신고 분석..도박 사이트 민원이 33%
  • 등록 2009-03-02 오전 11:15:32

    수정 2009-03-02 오전 11:15:32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대한 불법 홍보·광고가 지속되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난 1월 한달간 접수된 인터넷 불법·유해정보 신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도박 사이트와 관련된 신고가 960건으로 전체 신고의 33%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신고가 접수된 도박사이트는 대부분 연타·예시기능 및 환전이 가능한 불법 인터넷게임으로 '포커', '바다이야기', '바카라', '야마토' 등의 인터넷게임 사이트였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심위는 "이들 도박사이트 홍보가 핸드폰 문자 메세지를 비롯해 개인 홈페이지 및 소규모 영업용 홈페이지내 게시판에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심위는 또 "앞으로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월의 불법·유해정보 신고는 총 2905건이었다. 신고 내용별로는 음란선정성 관련 신고가 1056건(36.4%), 사행심조장 관련 신고가 1009건(34.7%), 권리침해 관련 신고가 588건(20.2%), 사회질서 위반 관련 신고가 224건(7.7%)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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