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돈 버나`..유튜브 창업자, 구글株로 `돈방석`

유튜브 창업자 등 구글株 팔면 15.3억달러 챙겨
  • 등록 2007-02-08 오전 11:27:50

    수정 2007-02-08 오후 1:15:32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지난해 창업한 회사를 인터넷 황제 구글에 넘겼던 비디오 공유 사이트 유튜브 공동 창업자들은 구글 주식을 팔면 얼마나 돈을 벌게 될까.

7일(현지시간) 구글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채드 헐리와 스티브 첸 유튜브 공동 창업자(왼쪽 사진)와 유튜브 최대 주주였던 벤처캐피탈(VC) 세콰이어 캐피탈이 이날 종가 기준으로 구글 주식 323만주를 매각할 경우 15억3000만달러를 벌게 된다.

구글은 지난 해 10월 주식교환 방식으로 16억5000만달러에 유튜브를 인수키로 했었고,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받은 구글 주식을 처분할 경우 이처럼 계산된다.  
 
7일 종가로 계산할 때 헐리가 주식을 매각하면 3억4500만달러를, 첸이 매각하면 3억2620만달러를 챙길 수 있게 된다. 세콰이어가 매각할 경우엔 대금이 5억440만달러에 달하게 된다. 구글 주가는 이날은 전일대비 1.47달러 하락, 470.01달러를 기록했지만, 올들어는 2.1% 상승했다. 
 
이밖에도 헤지펀드 아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8300만달러 어치의 구글 주식을 매각했고, 브라운 대학, 다트머스 대학, 포드 재단, J.폴 게티 트러스트, 옥스포드 대학 펀드 등은 세콰이어 캐피탈에 돈을 댄 주요 투자자들로 이들 역시 수익을 거두게 됐다. 
  
시장 조사업체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알렌 웨이너는 "이 사람들(유튜브 공동 창업자)들이 대단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절대 대충 보고 넘길 수 없다"며 "대단한 아이디어 중 하나는 적절한 시점(timing)"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신생 벤처기업 어떤 곳도 이런 수익을 거두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2월 설립된 유튜브는 1년도 안돼 하루 1억개 이상의 동영상이 재생되는 공간으로 커졌으며, 닐슨/넷레이팅즈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미국내에서 3800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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