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구라자카
도쿄에서 사진을 전공하던 유학생 시절, 프랑스를 동경해사진 찍으러, 혹은 아르바이트 가다가 곧잘 도중 하차하던 곳. 기품 있는 카구라자카의 거리를 산책한 후 뒷골목의 프랑스풍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매장을 돌아볼 것. 지하철역 앞 강가에 있는 ‘카날 카페’(Canal Cafe)추천.
>> JR 소부선 이이다바시 역 하차 서쪽출구로 나오면 전방에 펼쳐진 언덕이 카구라자카. 왼쪽에는 ‘근대과학자료관’등 고풍스런 풍경이, 오른쪽에는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 풍 거리가 보인다.
2. 요요기 우에하라
요요기공원은 원래 보행자천국으로 유명한 곳. 시끌벅적한 밴드나 댄스팀의 공연도 재미있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 조용하고 어른스러운 마을 ‘요요기 우에하라’가 있다. 상점가도 도시 중심지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다. 신주쿠에서 전쟁 같은 쇼핑을 끝내고 이곳에서 한 숨 돌릴 것. 도쿄의 이슬람 사원인 ‘도쿄 쟈미홀’(도쿄 모스크)도 있다.
>> 지하철 치요다선 요요기 우에하라역 하차. 왼쪽으로 도쿄 쟈미가, 오른쪽으로는 헌책방, 빵집 등이 줄줄이 등장.
3.코엔지
일본 전국의 아티스트 계란들이 제일 먼저 부화를 기다리는 곳. 이곳의 느낌은 가난하지만 모든 것이 예술적이며 독립적이고 또 그만큼 허름하다. 가난한 곳인데도 오가는 사람들은 모두 록그룹의 멤버처럼 스타일이 좋다. 전당포에도 악기만 가득하고, 길거리에서 파는 타코야키가 눈물나게 맛 있으며 잘만 고르면 괜찮은 중고 청바지 하나쯤 건질 수 있는 곳, 코엔지에 가보시라.
4. 시모키타자와
젊거나, 젊게 살거나, 젊은 문화가 좋은 사람들은 시모키타자와에 꼭 가볼 것. 일본 젊은이들이 제일 살고 싶어하는 곳, 라이브하우스, 연극, 영화, 패셔너블… 이런 단어들과 잘 어울리는 곳이다. ‘도쿄의 홍대’ 쯤 된다. 젊은 작가의 전시를 보고 멋진 구제 옷을 건지려면 이곳으로. 오코노미야키(일본식 빈대떡)도 유명하다.
>> 오다큐선 시모키타자와역 하차.
5. 아자부주방
>> 토에이오오에도선 아자부주방역 하차.
6. 다카다노바바
일본인과 외국인이 뒤섞인 이곳은 사람 구경 외에도 이국적인 메뉴를 맛보고, 싸구려 잡화를 고르거나 구제용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도쿄의 이태원’쯤?
>> 추오선 다카다노바바역 하차.
7. 니시오기쿠보
앤틱숍 가이드맵이 매장마다 비치돼 있는 골동품 거리. 서울 인사동처럼 붐비지는 않는다. 오래된 서양식 건물도 여기저기 많이 남아있어 거리가 한층 ‘앤틱스럽고’ 오래된 영화처럼 로맨틱하다. 우아한 산책이 가능한 곳.
>> JR 소부선, 추오선 니시오기쿠보역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