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연5.34%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3월 연5.60%를 기록한 뒤 줄곧 하락세를 보여왔다.
가계대출금리가 상승한 것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5.18%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경쟁이 불붙으며 지난 6월 사상 최저수준인 연5.13%까지 떨어졌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5개월만에 상승반전했다.
반면 기업대출금리는 연 5.58%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0.18%포인트 올랐으나 신규취급액 비중이 큰 중소기업대출금리가 우대금리 대출이 늘면서 0.03%포인트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등을 포함한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연 5.51%로 전월에 비해 0.01% 상승했다.
박 차장은 "원화유동성비율을 맞추기 위해 은행들이 만기 1년 이상의 발행을 늘리면서 지난달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