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수연기자] 보험사의 2003 회계연도에 가장 많은 자동차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천광역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험개발원이 조사 분석한 `광역시도 및 시군구 별 자동차보험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03 회계연도(2003.4~2004.3)에 인천의 사고율이 6.7%로 전국 광역시도중 최고였다. 또 시군구의 사고율 비교 중에서는 경기 동두천시가 사고율 7.5%로 가장 높았다.
사고율은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중 보험처리한 사고 발생 건수 비율이다. 2003 회계연도의 전국 평균은 5.2%로 2002 회계연도보다 0.4%p 증가했다.
광역시도 중에서는 인천에 이어 대전이 6.1%, 서울 5.7% 등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 부천 오정구(7.18%), 인천 남구(7.10%) 등 이었다. 반면 제주제주 서귀포(2.14%), 제주 남제주(2.26%), 경북 영양(2.31%)은 사고율이 낮았다.
한편 자동차 1000대당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으로 0.7명이었고, 시군구별 비교에서는 전북 장수군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 1000대당 부상자수는 인천과 경기 동두천시가 각각 102명과 121명으로 최다였다.
또 운전자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신이 사는 동네를 벗어나 사고를 내는 경우는 인천(32.0%), 서울(31.1%), 경기(29.4%)거주 운전자들이 많았다.
이같은 현상은 인접지역간 출퇴근과 타 지역으로의 출장·여행등 외부이동이 많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거꾸로 지역내에서 발생한 사고중 다른 동네에서 온 운전자가 사고를 일으킨 비율이 높은 곳은 부산 중구(89.42%), 서울 중구(82.59%), 대구 중구(86.82%) 등이었다. 광역시도 기준으로 보면 충남(37.2%), 경기(32.6%), 강원(30.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지역을 경유하는 차량 등 차량 통행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험개발원은 "지방자치단체가 교통사고 방지대책을 만드는데 참고가 되도록 매년 이같은 사고 분석 통계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