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롯데케미칼(011170) 주가가 장 초반 4%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9분 현재 롯데케미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85% 내린 5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증권가에서 롯데케미칼에 대해 2025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 수준임에도 저평가 상태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의 영업이익, 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저조한 수익성의 장기화를 고려하면 저평가 상태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 6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24% 하향 조정했다.
또 주가 반등의 선결 조건인 업황 개선 시그널이 단기간 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 “업황 개선 가시성 향상 조건은 큰 폭의 유가 하락 내지는 가파른 수급 개선(가동률 회복)으로 판단하나 단기간 내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짚었다.
4분기 실적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6% 감소한 5조원을 기록하고, 영업적자 205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영업손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영업적자 148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