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아이 4대 추가 도입…美국방부 "국무부, 한국에 판매 승인"

6.7조 규모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사업
"동맹 안보 강화…韓 위협 대응력 향상"
  • 등록 2024-11-05 오전 7:59:39

    수정 2024-11-05 오전 8:01:43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대한 49억2000만 달러(약 6조7000억원) 규모의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판매 사업을 승인했다.

2013년 9월 27일 65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대한민국 국군의 RC-800(위), P-3C 오리안(좌), E-737 피스아이 등 군 항공기가 서울 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사진=AFP)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항공기 기반 조기경보 및 통제 시스템으로, 적의 공중 및 지상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고 전장 상황을 통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 국무부가 한국에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관련 보급 및 프로그램 지원요소를 제공하는 대외군사판매(FMS)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DSCA는 한국이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4기, CFM56 제트 엔진 10대, 가디언 레이저 송신기 어셈블리(GLTA) 7대, 대형 항공기 적외선 대응(LAIRCM) 시스템 프로세서 교체기 8대 등을 구매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DSCA는 이번 판매 사업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진전을 위한 동력인 주요 동맹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DSCA는 이번 판매는 “한국의 정보·감시·정찰(ISR)과 공중 조기 경보 및 통제 능력을 강화해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한국 공군의 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감시·정찰의 미국과의 상호 운용성도 향상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DSCA는 이날 미 의회에 이러한 판매 가능성을 알리는 필수 인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무기판매는 국방부와 방위산업체가 수입국과 협상을 체결한 뒤 국무부, 의회의 승인을 거쳐 마무리된다.

DSCA는 주계약자는 보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7은 일반적으로 보잉 737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주로 공중에서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전송해 군사 작전의 지휘 및 통제를 지원한다.

한국 공군은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E-7을 ‘피스아이’ 라는 이름으로 운용하고 있다. 2011년 9월 1호기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총 4기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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