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팔레스타인 영토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가자시티 동쪽 투파 지구의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자전거 두 대를 밀며 잔해와 파손된 건물들을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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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공격해 최소 17명이 숨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연일 이스라엘의 폭격이 계속되자 이를 비난하며 휴전 협상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가자시티에 있는 주택 4채를 최소 4차례 공습했다. 앞서 전날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유니스의 서쪽 해안 ‘인도주의 구역’ 알마와시 등지에 대형 폭탄을 투하해 90여 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을 기습하는데 지휘자 역할을 한 알카삼 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와 칸유니스 여단 사령관 라파 살라메를 겨냥해 이같은 공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일부 매체는 데이프가 전날 폭격에 중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으나 하마스는 이날 데이프 사령관이 무사하며 군사작전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고위 관리는 이날 이스라엘 협상 태도와 계속된 폭격을 문제 삼아 휴전 논의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