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과 질환이 있던 A씨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의 집단 휴진이 시작된 지난 18일 해당 의원을 방문했지만 휴진으로 진료를 받지 못했다.
A씨는 의협이 집단행동에 돌입하기 수일 전 해당 의원을 방문해 의협이 집단휴진을 해도 “문을 닫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부인이 간 질환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라 의사들의 파업에 너무 화가 났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지난 16일 의대증원 재논의 등 내용을 담은 ‘3대 대정부 요구안’을 집단휴진 철회 조건으로 제시했다가 정부가 거부하자 18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당일 전국 의료기관 휴진율은 14.9%였으며 정부는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전국 개원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앞선 지난 10일에는 의원 등 3만 6000여개 의료기관에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정부는 휴진율이 30% 이상인 지역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정당한 휴진 사유 등을 파악해 업무개시명령 불이행에 따른 행정처분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