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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원내대표는 “가장 큰 문제는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통제되지 않는 확전으로 악화될 가능성”이라면서 “남북한의 충돌을 막을 최소한의 안전 장치인 9.19 군사합의가 파기되면서 북한의 도발과 분쟁 가능성이 높아졌고, 직통전화·남북통신선 등 갈등을 최소화할 수단도 없는 상황이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원내대표는 냉전시기 핵전쟁 위험 속에서도 미국과 소련이 핫라인을 설치해 갈등을 관리했던 점도 언급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도 경쟁을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서로 간의 대화와 소통이 있다는 점도 사례로 들었다.
이어 “최근 한반도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전쟁 가능성이 높다는 국내외 지적을 윤 대통령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 시장이 심상치 않다는 점도 전했다. 그는 “태영건설발 위기로 본격화된 부동산PF 연체율은 더욱 심각하다”며 “정부·여당이 지금이라도 정책 기조를 전환해 민생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