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애플 주가가 2021년 6월 15일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애플 제품의 부품이 주로 생산되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에 아이폰 공급 전망이 불확실하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진 탓이다.
| 상하이에 위치한 애플 매장(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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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의 주가는 1.39% 하락한 130.0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16일 종가 130.06달러를 밑돌았고, 지난 2021년 6월15일 종가인 129.64달러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애플은 올 들어서 27% 하락했다. 34% 떨어진 나스닥100 지수보다는 선방했지만, 금리 인상과 수요급감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신형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게 가장 큰 악재다. 애플의 아이폰은 중국 후베이성의 폭스콘 공장에서 대부분 생산되고 있다. 매체는 애플 주가가 이달에만 12.4% 폭락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2월에 하락했다.
애플은 “아이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훨씬 더 잘 맞춰지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12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업계가 역풍에 맞닥뜨렸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그래픽=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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