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김치’ 만드는 농협 “‘한국농협김치’ 가격 현행 유지”

배추 수확량 줄며 가격 급등…김치 가격도 오름세
이성희 농협회장 “구매 부담 덜고 물가 안정 기여”
  • 등록 2022-09-26 오전 10:20:51

    수정 2022-09-26 오전 10:20:51

한국농협김치 제품 모습. (이미지=농협)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주요 농식품 가격들이 줄줄이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농협은 배추 등 주요 원재료비 상승에도 농협김치 대표브랜드인 ‘한국농협김치’의 소비자가격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2일 기준 배추 포기당 평균 소매가격은 9626원으로 전년동기(5683원)대비 69.4% 급등했다. 이번 여름 폭염과 폭우가 반복 발생하고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배추 수확량이 줄어든 타이다. 이에 김치업체들의 포장김치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농협은 일부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소비자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한국농협김치의 가격을 동결해 현행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원활한 김치 생산을 위해 배추 물량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김장철을 앞두고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필수 먹거리인 김치 구매 부담을 덜고자 한국농협김치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며 “물가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국민에게 우리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협김치는 김치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농협이 지난 4월 전국 8개 김치공장을 통합해 출범한 브랜드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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