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18일 2012년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딸 노정현씨 관련 검찰 수사 담당자였다는 곽상언 변호사의 폭로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 눈물난다는 사람이 가족 수사를 해서 괴롭혔던 장본인이라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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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그 당시 노무현에 대한 윤석열 검찰 수사는 부정부패 수사였나, 정치보복이었나”라며 “노무현 수사할 때 부정부패 수사라고 시작했지만 결과는 정치보복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윤석열 수사발언을 정치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의 가짜눈물, 거짓을 위하고 있는 정체성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물을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윤 후보의 발언들도 문제 삼았다. 최근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에 빗대기도 하고, 민주당을 언급하며 ‘암에 걸려서 헤어나올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선거 초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발언이 실언·망언을 넘어 폭언 수준”이라며 “선거 초반부터 어퍼컷을 먹이더니 민주당은 암덩어리라는둥, 대통령이 히틀러라는둥 폭언 수준이다. 오만함과 무례함이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입문한지 얼마 안된 분이 폭언과 망언부터 배우는 걸 보면 잘못 배웠다고 생각한다”며 “중도층이 떠나가는게 보이지 않는가 질문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시했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김건희씨가 월급 200만원을 받고, 69억원의 재산을 형성했다고 문제제기했지만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69억원을 200만원 월급쟁이가 모으려면 돈 한푼을 안 써도 288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해서 한 달에 200~300만원 받아서 생활하기 빠듯하고 집 한채 장만하기 어려운데 월급 200만원으로 20년 생활하신 분이 69억을 모았다”라며 “윤석열은 말로만 부정부패 청산 말하지만 자기 가족의 부정부패부터 청산해야 한다. 검찰은 즉각 김건희씨를 소환조사해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