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등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美 "우려했던대로"…독립기념일 이후 신규 감염 급증
英, 이틀 연속 5만명대…"인니·브라질과 함께 세계 최다"
백신 접종 모범국 이스라엘, 4개월만에 1000명 넘어
  • 등록 2021-07-18 오후 2:26:36

    수정 2021-07-18 오후 2:26:36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발(發) 코로나19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인구 절반 또는 그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친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을 비롯해 아직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까지 전 세계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16일 오후 7시 21분 기준 미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만 8707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하루 1만명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달 초 독립기념일 전후로 급증하기 시작해 현재는 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미국 중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CNN방송은 “50개주 전체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신규 감염자는 백신 미접종자”라고 전했다.

이에 미 보건당국 전문가들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델타 변이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임상시험 등에서 백신을 맞은 경우 “압도적 다수가 증상이 없거나 매우 경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코로나19 사망자 99%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정부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고삐를 다시 옥죄고 있다.

영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 내 신규 확진자는 전날 5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도 5만4674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 장관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아울러 그와 접촉한 정부 고위 관료들이 줄줄이 자가격리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국정 업무에 차질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영국 정부는 국민 70%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며 오는 19일부터 예정대로 방역 규제 대부분을 해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주 유럽은 영국을 비롯해 러시아·스페인을 중심으로 전주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20% 가량 급증했다. 이외에도 백신 접종 모범국인 이스라엘에서 4개월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고, 프랑스는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대를 돌파했다.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는 인도네시아, 브라질을 중심으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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