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얀센 100만명분 지원…6월부터 '예비군·민방위' 선착순 접종

美 지원 약속 백신 '얀센' 결정…다음주 국내 도입
55만명분에서 100만명분으로 늘어
얀센 1회 접종 가능하나 30세 미만은 접종 제한
한국군과 유관종사자에게 접종하는 것으로 합의
예비군과 민방위 대상 선착순 예약으로 접종 계획
  • 등록 2021-05-30 오후 4:30:00

    수정 2021-05-30 오후 9:57:3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이 지원을 약속한 군 장병을 위한 백신 100만명분이 다음 주 국내 공급된다. 지원 백신은 존슨앤존슨의 ‘얀센’으로 결정됐으며 애초 제공하기로 했던 55만명에서 100만명분으로 늘어났다. 얀센 백신 역시 아스트라제네카와 마찬가지로 혈전 등 우려에 30세 미만에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 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을 중심으로 선착순 예약에 따라 접종될 예정이다.

이번 백신 지원으로 우리정부는 기존 선구매한 9900만명분의 백신에 더해 총 1억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월 예방접종 계획 보완’을 보고받고 논의했다.

지난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양국 간 실무협의 결과 미국 정부로부터 얀센 백신 100만회분을 공여받게 됐다.

얀센 백신은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4월 7일 품목허가를 받아 즉시 접종이 가능하고, 특히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것이 장점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 64.0%, 브라질 변이에 68.1% 등의 효과가 증명됐다.

이번 지원 백신은 애초 미국이 제공하기로 했던 55만명분에서 100만명분으로 2배 가까이 물량이 증가했으며 6월 초 우리 군용기를 통해 공급될 계획이다.

추진단은 국내 도입 이후 즉시 접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승인을 추진하며, 국내 처음 도입되는 얀센 백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적인 품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미군이 접종하고 있는 얀센 백신을 한국군과 유관종사자에게 접종하는 것으로 공여해,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두 나라의 합의에 따라 얀센 백신의 접종대상, 접종방법, 시행일정 등을 포함한 접종계획을 마련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접종대상은 30세 이상의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등으로 정했다.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같이 30세 이상에 대해 접종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0세 이상 예비군 53만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7000명 중 예약순서에 따라 접종하고 미접종자는 애초 접종계획에 따라 접종한다.

접종방법은 미국에서 공여한 얀센 백신을 6월 중 신속하게 접종을 완료하고,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하게 사전예약을 통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대상자는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접종을 실시한다.

얀센 백신이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특성이 있어 추진단은 필수적인 공무와 중요 경제활동 등으로 긴급하게 국외방문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일부 활용할 계획이다.

군 장병 중 3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접종을 완료한 상태며 30세 미만 군 장병 41만4000명에 대해서는 기존 계획대로 화이자 백신을 활용해 6월 중 접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별계약을 통해 상반기 도입예정인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에 대한 접종도 6월 중 추진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30세 미만)를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접종대상 의료기관은 백신 물량에 맞게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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