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회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금 국민의 80% 이상이 연기나 취소를 희망하는 올림픽. 누가 어떤 권리로 강행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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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이 지난 15~16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차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83%에 달했다.
손 회장은 지난 21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어느덧 일본도 변이주(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투성이가 돼버렸다”면서 “입국 관리를 엄격히 하지 않은 책임은 무겁다”며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판했다.
일본에는 현재 도쿄도(東京都)와 오사카부(大阪府) 등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다.
한편 일본 재계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는 정부 태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이 매우 늦어지는 일본에서 전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올림픽을 여는 것은 위험하다”며 올림픽 개최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특히 미키타니 회장은 일본 정부에 대해 “자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도와 브라질 등 많은 나라가 여전히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어 아직 축하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